투자 TALK

트럼프의 자동차관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더 나은 삶을 위한 몇가지... 2025. 3. 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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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럼프는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워낙에 독불장군 같은 느낌이라 하고 싶은 말 다해야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까지 이야기를 할 일인가 생각해 보게 되는 시점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31조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현대자동차가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를 조금더 늘려서 청년고용과 실업률감소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기를 바라지만, 기업이야 기업의 이윤을 따라가기에 거기에 감정을 이입해서 생각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 미국 투자가 미국내 제조업 일자리 증가와 트럼프가 말한 대로 미국에서 만들면 관세가 없다고 했으니, 현대차 입장에서는 다른 차들이 관세가 붙어서 가격이 올라갈 때 현대는  기존의 가격으로 팔수 있으니 다른 국가의 자동차보다 가격경쟁력에서 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관세 정책으로 수입차의 가격을 올리는 게 미국 자동차 브랜드를 지키거나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일단 미국 내의 수입자동차의 가격이 올라간다면 첫 번째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수출을 하는 국가의 국민이 아니라 미국에서 그 자동차를 구매해야 하는 미국 시민일 것입니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트럼프가 원하는 데로 미국의 자국의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가 늘어났다고 가정하여도 다른 자동차를 제조하는 국가들은 미국자동차를 관세 없지 받지는 않을 것이기에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내수시장의 판매에서만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동차를 제조하는 나라의 자동차는 그 나라 환경에 맞춰서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수시장용이 있고 해외 진출용 모델이 따로 있는 것인데, 미국에서 내수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차들은 해외에서 사용하기에 안 맞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편적인 예로 포드의 F150 같은 차는 남자들의 로망 같은 차지만, 우리나라에서 운전을 할 경우 차가 너무 길어 주차라인을 넘어가는 문제점이 생기게 됩니다. 

 

그동안에는 미국의 자유국가라는 이름 아래 다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베풀었기에 미국으로 많은 자본과 기술력이 모였던 것인데 지금 이러한 조그마한 정책들이 모여 미국을 고립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거 같아 아쉽습니다. 

 

기업은 경쟁을 하면서 성장해야 하는데  이번 관세정책은 내수 시장에서의 미국 기업에 경쟁력을 가지게 할 수는 있지만 경쟁이 없는 곳에서 혁신이 있기도 어려우니 장기적으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엔비디아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고립되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 안보의 정책으로 중국에 최신형 GPU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였고, 그동안에는 미국에서 수출규제라고 이야기했지만 오늘 뉴스에서는 중국 정부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규제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물론 시장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자였지만 이제는 중국 시장의 규제에 의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자국의 기술력으로 AI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아마도 엔비디아를 따라잡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는 미국에 GPU를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적으로 자립한다면 오히려 성장을 준비하는 중국 시장이 주식을 하기에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딥씨크 같은 미국 정부의 규제 아래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으니 규제가 정답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정부의 정책은 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애덤스미스의 이야기처럼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여야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지금의 민주주의에서는 정부의 어느 정도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게 트럼프가 하듯이 무차별한 관세는 아니라 보입니다. 

 

결론

 

제가 생각하는 이번 자동차 관세는 미국 내의 제조업을 살릴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여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오랜기간동안 관세를 유지한다면 오히려 미국내의 문제점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정책이라고 보입니다. 

 

시간이 좀 빨리 가서 트럼프행정부의 100일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물론 그 100일의 성과는 자화자찬이겠지만 그래도 그 시점이 지나가면 미국의 대응이 전체적으로 조금 부드러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정책이 어떠한 이익이 있고 어떠한 손실이 있는지를 트럼프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임 100일의 성과가 앞으로 중간 선거를 어떻게 될지를 어느 정도 판단하기에 지금의 트럼프의 말은 조바심에서 앞서 나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시장을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미국의 시장이 기업의 경쟁으로 움직여야 미국의 시장이 성장할꺼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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