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ALK

클래식 카메라 롤라이 35s (Rollei 35s)는 아직도 쓸만한가?

더 나은 삶을 위한 몇가지... 2025. 2. 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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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취미생활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데 오래전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롤라이 35s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뭐 카메라는 자기 취향대로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여서 어느 카메라가 좋네 나쁘네라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입니다. 

 

자기한테 맞는 카메라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롤라이 35s 는 다소 생소한 목측식 카메라입니다. 

목측식 카메라란?

목측식 카메라는 (Scale-Focus Camera)는 초점을 맞출 때 사용자가 직접 거리를 눈대중으로 판단하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일반 자동초점 카메라와 달리 뷰파인더는 그냥 투명한 유리 판일뿐 초점링을 조절한다고 뷰파인더에 사물이 선명해지면서 초점을 맞추는 카메라가 아닙니다. 

 

정말 모든것을 내가 보는 시야에서 예측해서 초점을 잡아야 하는 카메라가 목측식 카메라입니다.

 

목측식 카메라의 장점은 구조가 단순하기에 작고 가볍고 이쁘다 정도이고 단점은 그 외에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Fm2와 비교해 봐도 절반 크기의 사이즈에 카메라입니다. 

 

롤라이35s

저 목측식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날린 필름도 엄청 많고 아직도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부족한 거겠지만 지금은 디지털카메라로 자동 초점에 피킹 기능까지 되는 시대에 저 목측식 카메라를 다시 들고 다닐 일이 있을까 생각하지만 가끔 손이 가는 그런 카메라입니다. 

 

필름을 날려서 그 시간은 추억으로 기억에만 남듯이 사진은 없지만 감정만 남아있습니다.

 

사진인화도 못해보고 날린 사진들이 적어도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런 오래된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을 사실 요즘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핸드폰으로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저런 아날로그 방식에 클래식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분을 보는 게 어려운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셔터스피드, ISO, 노출, 조리개값까지 다 맞추고 찍어도 잘 나올까 말까 한 사진에 목측식까지 더해진 롤라이 35s는 사진이 취미인 저한테는 정말 많은 공부를 하게 해 주었던 카메라입니다. 

 

오래된 것만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감성이 있는 법이라 롤라이 35s 는 세월이 지나 지금도 존재 자체만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후기형이라 싱가포르에서 만든 제품이고 이보다 전에 독일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더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집에 있으면 사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지만 굳이 그 돈 들여서 목측식 카메라를 구매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엘리자배스 여왕이 젊었을 때 들었던 카메라여서 여왕의 카메라라고 불렸던 적이 있습니다.

 

혹시나 클래식에 매료 되셔서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셔터 옆에 노출계가 꼭 작동하는지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노출까지도 눈대중으로 하라고 하면 이건 사진 한 장 찍을 때 카메라보다 장비가 많아지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제는 추억 속에서 아니면 누군가의 카페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될만한 스펙이지만 저는 함께해 온 세월이 있기에 필름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잘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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