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디지룩스2

라이카 디지룩스2는 친구가 쓰는 거를 보고 구매했는데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카메라네요 

 

하지만 아직도 마음속에는 현역입니다. 빨간 라이카 로고... 옛날에는 참 로망이었는데요 ^^

 

지금 와서 다시 꺼내보니 참세월에 흔적이 많이 있네요 

 

저때만 해도 라이카 디지털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아서 파나소닉의 기술력으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파나소닉에 LC1 은 라이카 디지룩스와 브랜드만 다른 쌍둥이 카메라죠

 

그래도 그때 파나소닉의 LC1보다는 아날로그 바디를 장착한 디지룩스 2 가 선호도가 높았던 거로 기억합니다. 

 

2/3인치 CCD에 500만 화소는 그때당시에도 다른 카메라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스펙이었던 거로 기억합니다만 라이카만의 색감을 가지고 있어 지금도 어색하진 않습니다. 

 

렌즈교환식이 아니라 렌즈에 대한고민도 할 필요 없고... 기본렌즈인 DC VARIO-SUMMICRON 렌즈도 충분히 밝은 렌즈입니다.

 

물론 고정식 렌즈라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광각에서 F2.0 망원에서 2.4면 충분한 거 같습니다.

 

 내장 플래시가 있어서 아쉬울 때 한 번씩 쓸만했습니다. 

 

오래된 카메라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2560 X 1920 RAW 파일 촬영까지 되니 사실 간단하게 집 앞에 나갈 때는 아직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동영상도 되는데요 ^^;; 이 부분은 이제는 별로인 거 같아요 

 

처음 구매당시에는 영상에 흥미가 없었고 지금은 써봤는데 좀 아쉽습니다. 

 

아날로그 느낌 영상을 만들 때 사용 가능할라나?? 

 

한번 도전은 해볼 생각입니다만 영상은 요즘 카메라 쓰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셔터스피드는 상단에 다이얼로 조절하고 줌과 초점은 렌즈 경통에서 조절하는데 저는 저 셔터스피드 조절이 너무 좋았습니다. 

 

라이카 디지룩스 2는 라이카가 디지털로 전환하기 전 과도기에 만들어낸 바디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가격대비 성능도 좀 아쉬웠고 장점이라고는 라이카 빨간로고를 쓸 수 있는 디지털 바디라는 점 외에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캐논 니콘에 DSLR의 넘사벽 성능의 카메라들을 디지털 후발주자인 라이카가 따라가기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라이카 디지룩스 2를 가지고 있고 정리를 하려고 전원을 키는 순간 다시 한번 들고 찍어볼 생각입니다. 

 

장점은 빨간 로고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구매했을 때 설렘과 뿌듯함이 남아있는 카메라이기에 앞으로의 나의 시간도 행복하게 해 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