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TALK

미국의 관세면제 대상품목? (CBP)

더 나은 삶을 위한 몇가지... 2025. 4. 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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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코미디 하는것도 아닌데 시장에 웃지 못할 상황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러한 똥볼을 차는듯한 실수가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우위를 놓치고 있는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너무 자만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11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는 특정 전자제품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습니다. 

 

이는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조치를 무색하게 하는 조치로 핸드폰 및 반도체 기업에 큰 이슈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에 트럼프가 잡고 흔들던 목을 놓은 느낌이니 이제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들은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의미로는 미국이 중국에 먼저 손을 내미는 형국이 되어서 이번 중국과의 마찰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면서 대화로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져보게 하는 이슈였습니다.

 

물론 트럼프가 바로 가짜뉴스라고 이야기하면 주말의 기대를 산산조각 냈습니다. 

 

14일에 자기가 발표한다고 했는데 어떤의미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BP의 관세면제 품목 목록

 

노트북, 서버, 데스크톱 컴퓨터 등 자동 데이터 처리 장치(HTS 코드 8471)

 

컴퓨터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램 등 데이터 처리기 전용 부품(HTS 코드 8473.30)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 리소그래피 장비 등 반도체 및 평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HTS 코드 8486)

 

모든 종류의 휴대전화 등 스마트폰(HTS 코드 8517.13.00)

 

라우터, 네트워크 스위치, 모뎀 등 무선 통신 기기(HTS 코드 8517.62.00)

 

에스에스디(SSD), 유에스비(USB) 플래시 드라이브, 메모리 카드 등 비휘발성 저장 장치 (HTS 코드 8523.51.00)

 

엘시디(LCD), 오엘이디(OLED) 모니터 및 디스플레이 패널 등 디스플레이 모듈 (HTS 코드 8524) 

 

처음 발표가 됬을때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는데 리스트만 봐도 전자제품 관련한 모든 제품이 관세 면제 제품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이건 자국에 있는 애플에 맞춤형 면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품목들이 면제가 된다면 중국 입장에서도 나쁠 것도 없어 보이고 앞으로 협상에서 중국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양새만 갖춘다면 이번 관세전쟁도 표면상 트럼프의 승리로 뒤로는 시진핑의 승리로 끝나는 듯 보였습니다.

 

미국의 리스크는 트럼프

 

이번 발표도 잠시 트럼프는 이는 가짜 뉴스이며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것일 뿐 향후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뭔가 말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상호관세는 제외하지만 반도체 품목에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인데, 이는 결과적으로는 미국 내 자국기업 중에 해외에서 제조하는 기업의 공급망과 소비자 물가를 고려를 하지만 특정 반도체 부품 장비에는 언제든지 다시 관세부과를 시작할 수 있다를 의미합니다. 

 

아마도 오늘 트럼프의 발표에는 면제된 품목중에 미국에 전략적으로 국가 안보에 직결되지 않는 품목에는 특별한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내 시장의 움직임이 좋지 않기에 CBP의 발표는 큰 틀이고 트럼프는 여기에 겁주기식으로 예외를 깔고 가려는 듯 보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 소비자 물가지수도 발표되었는데 전년동기 대비 2.8%의 상승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이며 소비자 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체감물가는 이보다 더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폰을 이제는 미국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지금의 금액에서 2배를 줘야 한다는 카더라 식의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도 이 2.8%가 신경 쓰고 싶지는 않겠지만 신경은 쓰일 거 같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더 낮아져야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텐데 지금 잘한다고 자화자찬해 봐야 소비자들은 발등에 떨어진 물가의 상승이 걱정되기에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시진핑의 생각은?

 

중국은 여유롭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미국에서 혼자 발표하고 혼자 철회하고 계속되는 똥볼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중국이 이번 관세 정책에 우위에 서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145%의 관세에 보복관세로 똑같이 맞대응한 건, 중국에서 미국 시장에 바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미국의 의존도를 빼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완전한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돈도 풀고 있고 이에 내수시장이 버텨만 준다면 중국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올 것 같습니다.

 

결론

 

미국의 트럼프의 계속되는 도를 넘는 관세정책과 발표를 번복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사업가입니다. 

 

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복선을 깔아놓고 협상이 끝난 부분에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사실 사업할 때도 그렇게 좋거나 호감적으로 보이지 않는 타입이지만 이게 정치와 연결되면 더 비호감이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런 정책들이 전략적인 시장의 하락을 유도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관세유예와 같은 행동으로 말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시장을 하락시켜서 미국의 부채를 갚는다면 관세유예와 같은 정책은 시장하락에 좋은 시그널은 아니기에 트럼프가 하락을 유도한다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단지 무지에서 오는 행정이라 시장은 불안감에 변동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트럼프의 발표에 또 시장은 한번 더 흔들릴 거 같습니다. 

 

트럼프가 미국을 생각한다면 지금처럼의 행동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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